배달앱 위메프 오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짠테크’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 오는 차별화 전략으로 ‘착한 배달앱’을 표방하며 플랫폼 수수료를 대폭 낮춰, 주요 음식배달앱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위메프 오는 10월 한 달간 지역화폐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결제 금액이 서비스 도입을 완료한 지난 4월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은 구매시 액면가의 10% 할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 주문을 하면 그만큼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위메프 오는 지난해 12월 서울·밀양·진천사랑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광주상생카드, 김해사랑상품권과 전국 단위 전통시장 전용 화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잇달아 도입했다. 11월에는 경남사랑상품권(김해)도 결제 수단에 추가하며 서비스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10월 기준 위메프 오에서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 수도 늘고 있다. 현재 2만여 곳으로, 지난 4월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주요 배달앱중에서 유일하게 위메프 오에서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되는 이유는 플랫폼 수수료가 낮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일정 수준이하의 수수료를 받은 플랫폼에만 결제 인증을 해주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쿠팡이츠 등은 이같은 결제 인증 조건을 맞추기 힘든 구조다.
위메프 오 관계자는 “이른바 ‘짠테크족’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문도 늘고 있다”며 “더 많은 지역과 매장에서 지역화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오는 이미 독점화된 배달시장에 ‘착한 수수료’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지난 2019년 위메프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20년 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