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전기술(052690)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크래프톤(259960), 데브시스터즈(194480), 맥스트(377030) 등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전기술이었다. 현재 한전기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18% 오른 11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전기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윤 후보의 언론사 인터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윤 후보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설계비용도 다 들어갔고, 건설도 시작됐다가 중단된 원자력발전소는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재검토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재검토를 한다고 해서 원전을 신규로 막 계획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035720)게임즈였다. 주가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시장 설립 등 호재가 겹쳐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약 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을 취득해 NFT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165개국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 강자 격전지인 인도에서 인기 1위와 상위권 매출 경쟁을 시작했다는 점에 매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위는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일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소식에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4% 가까이 상승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데브시스터즈는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가 보유주식 44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시간 외 대량매도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역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덱스터, 후성(093370), 데브시스터즈순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5일 ‘주식 초고수’들이 최다 매수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로 나타났다. 이어 펄어비스(263750), 후성, 카카오, 컴투스(078340) 순이었다. 전날 매도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게임즈였으며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 두산중공업, 크래프톤이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