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비례대표 의원 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구절을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는데요. 당내 누구도 후보의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 상황이 더 큰 문제 아닐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 관련 4개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높은 집값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당, 그런 여당을 비판해온 야당, 결국 모두 부동산 문제 해결을 주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청년에게 희망을 돌려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며 “그 대안으로 기본주택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신의 공약 실현을 위해 여야 의원 모두에게 관련 법안 처리를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최근 지지율에서 크게 밀리니 다급했는지 압박 및 홍보 등 온갖 전술을 다 동원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