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부산에 들어왔다.
18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관광객 20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외국인 단체관광객으로, 지난달 한국과 싱가포르 간 체결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따라 부산을 찾았다.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후 17일 오후 12시40분 KTX를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시와 공사는 이들이 KTX 부산역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환대 행사를 열고 환영했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부산을 처음 방문한 것을 기념해 환영인사와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관광객들은 이후 부산의 대표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달 말부터 부산~괌 노선이, 다음 달부터는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싱가포르 노선 재개, 헬싱키 신규취항이 예정돼 침체기에 빠져있는 부산 관광 업계에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 시점에 맞춰 트래블버블 협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심으로 항공사 및 여행사 공동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