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구산업 13년 지원성과 분석…매출·고용창출·경쟁력강화 큰 도움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가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매출액 상승과 일자리 창출, 기업 성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가구기업 제품개발 및 마케팅지원 사업 효과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시행한 제품개발, 마케팅 지원 등 가구 기업 지원사업의 장기적 성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다룬 자료다.


분석에 따르면 가구기업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은 약 600여 개 사로, 지원 전후로 평균 매출액이 42.4%가 증가했다. 또 2,478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도내 전체 가구기업 종사자의 6.1%에 해당한다.


수혜기업의 연평균 폐업률은 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제조업 연평균 폐업률 12.7%의 절반 정도로, 도의 맞춤형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수혜기업들의 생존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제품개발’ 지원을 받은 기업은 84.4%가 제품 사업화를 통한 매출발생을 경험했으며, 사업화 성공률은 95.8%에 달하는 등 많은 참여 기업들이 제품개발 성공 이후 눈에 띄는 매출성장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도내 가구기업 중 출하액 50억원 이상의 기업체 수가 2007년 95개사에서 2020년 248개사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도내 중소가구기업 산업 생태계의 양적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업 만족도 역시 9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하는 등 대체로 높았다.


실제로 남양주에 있는 (주)다원체어스는 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금형을 개발, 꾸준한 신제품 개발·출시와 판로개척으로 5~6년 전 120억원에 달했던 매출 규모가 현재 240억원으로 2배 이상 뛰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박성호 다원체어스 상무는 “중소기업의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나 시도는 많으나, 현실적으로 시제품 개발 등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히 경기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개발은 물론, 매출증대까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이번 보고서는 13년간 경기도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가구기업 지원사업이 중소 가구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구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