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설, 골프장 건설 손잡았다

'라이벌' 니클라우스·플레이어
코스 디자인 전략적 협약 맺어

게리 플레이어(왼쪽)와 잭 니클라우스. /골프위크 홈페이지 캡처

잭 니클라우스(81·미국)와 게리 플레이어(86·남아공)가 손을 잡았다.


두 ‘골프 레전드’가 각각 운영하는 코스 디자인 회사는 18일(한국 시간) 골프장 건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0년대부터 전 세계에 135개 이상의 코스를 설계한 게리 플레이어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아들 마크 플레이어와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면서 수년 동안 보류된 디자인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니클라우스 디자인 홈페이지는 두 명예의전당 회원의 제휴를 통해 46개국에 425개 이상의 코스를 조성한 니클라우스 디자인의 재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클라우스와 플레이어는 1960년대부터 라이벌이자 친구로 지냈다. 니클라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3승 중 최다인 메이저 대회 18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어는 PGA 투어 24승(메이저 9승 포함)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100개 넘는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