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전기차 판매량 첫 10만대 돌파

10월까지 10만4,883대…전년比 41.9% 증가
유럽시장 점유율 3개월 연속 10%대 넘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까지 전기차를 10만4,88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9%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니로EV와 코나EV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아이오닉5와 EV6 등 신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기아 니로는 3만8,930대로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로 나타났다. 코나가 3만6,849대 판매됐고 그 뒤를 아이오닉5(1만2,219대), 아이오닉 일렉트릭(7,569대), 쏘울EV(6,885대), EV6(2,431대)가 이었다.


유럽 시장 전체 점유율은 지난 7월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10월 점유율은 10.8%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역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4만3,629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기아는 2.6% 늘어난 4만2,80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10월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2,819대), 코나(8,149대), i20(5,251대) 등이었고 기아차 주요 판매 차종은 씨드(1만2,675대), 니로(7,872대), 스포티지(6,456대), 스토닉(4,871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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