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0년간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하고 지원한 결과 투자 기업의 가치가 2조 원에 달하는 성과를 이뤘다.

포스코는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포스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이라는 미래 10년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IMP를 통해 지난 10년간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했으며 132개 사에 215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가운데 53개 기업은 TIPS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가치는 현재 2조 원에 이르는 등 IMP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IMP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도자로서 도전과 창의에 기반한 프론티어 정신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MP 출신의 유망 벤처기업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오펙트’, 모바일 POS 기반 스마트 매장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페이히어’, 돼지열병 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 등이 있다.

향후 포스코는 IMP 기업 선발부터 2차전지 소재와 수소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전환하는 그룹 사업 구조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 소재 △친환경 인프라 △시드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육성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