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억 선거자금 의혹에 野 맹공…”최악의 부정부패 일각 드러나”

권성동 “충격적 뇌물수수 진술”
이양수 “진실의 일단 명백히 확인”
이재명·민주당 향해 특검 수용 촉구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분양 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 등에게 건넨 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014년 성남시장 선거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혜성 인허가와 불법 선거자금을 주고받는 최악의 부정부패 일각이 드러나고 있다”고 맹공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측은 “선거철마다 나오는 허무맹랑한 얘기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상태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업자의 충격적 뇌물수수 진술”이라며 “결국 우리 모두가 의심했던 대로 대장동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였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국민 약탈로 정치자금을 마련한 것이며 즉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이 증언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진실의 일단이 오늘 드디어 명백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정말 특검 수용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겠다면 언론플레이만 하며 피하지 말고 당장 오늘이라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만남에 응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는 마치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뒤로는 이리저리 핑계대면서 당은 도망다니는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장 특검을 도입해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재명 게이트를 파헤쳐야 한다”며 “절차적 문제로 차일피일 미루면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늦장 부리기는 국민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5개 지구 아파트 분양을 담당했던 분양 대행업체 대표가 2014년 초부터 2015년 3월까지 남 변호사 등에게 43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관계자로부터 “43억 원 중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건넨 돈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이후 전달된 돈은 대장동 사업 인허가 로비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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