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뒤쫓은 다른 경찰관에 검거됐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대구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달서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A 경장은 차를 몰고 그대로 자리를 떴으며 이를 목격한 다른 경찰관이 3㎞가량을 뒤쫓아가 검거했다.
경찰은 A 경장에 대해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날부로 A 경장을 직위 해제하고 추후 징계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