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 80㎡ 초과는 1.69% 상승했으나, 전용면적 40㎡ 이하는 0.08% 오르는데 그쳤다. 범위를 좀 더 넓혀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 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은 전용면적 40㎡ 이하는 0.13% 하락했다. 반면 전용 40㎡ 초과~60㎡ 이하 3.41%, 전용 60㎡ 초과~85㎡ 이하 7.31%, 전용 85㎡ 초과 6.63% 등으로 상승했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조감도 : 사진제공 금호건설
분양시장에서도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60㎡ 초과 면적에서 미달 된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사실 예전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위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격으로 인식돼 오피스텔이 작을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족이 실 거주할 중·대형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교통은 물론 주변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급등한 것과 연관이 깊다. 또 까다로워진 아파트 청약제도와 달리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때문에 아파트 청약 가점이 낮거나, 자격미달인 수요가 대거 중대형 오피스텔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건설업체들도 오피스텔에 아파트의 장점을 도입해 임대보다는 거주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 분양을 늘리고 있다. 실제 최근 아파텔은 맞통풍 구조를 비롯해 3베이, 4베이 등과 같은 설계가 적용되고 있으며, 수납장,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적용해 아파트 못잖은 실 사용 면적을 갖추고 있다.
금호건설이 이달 분양을 앞둔 경기도 권선구 고색동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도 아파트 못잖은 평면 설계가 돋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우선, 806실 전체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전용면적 84㎡로만 꾸며진다.
또 4베이 위주의 설계로 오피스텔의 단점을 극복한 맞통풍 구조(일부호실 제외)로 통풍과 환기가 좋고,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와 안방에는 옷과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도 들어선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가족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고색2지구는 15만5000여㎡ 규모로, 이곳에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접한 고색1지구까지 합치면 주거시설도 약 4,000가구의 미니 신도시 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고색2지구에는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의 덕산의료재단 종합병원이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계획대로라면 1단계로 2024년 457병상이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주변 입지여건도 좋다. 우선,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역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역은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이 개통될 계획이어서 삼성역까지는 20여 분 정도면 강남 등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호매실IC, 금곡IC, 북수원IC 등을 통한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접근도 쉬워 서울은 물론 수도권 내·외곽 이동도 빠르다.
또한 사업지 바로옆에 권선구청, 권선구보건소, 수원서부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있는 권선행정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고색초, 고색중, 고색고교가 도보로 가능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AK플라자, CGV, KCC몰 등이 주변에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약 35만㎡ 규모의 수원 스타필드(2023년 예정)이 조성된다.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수원 델타플렉스가 가까운 것도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