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000선 하루 만에 반납...‘시총 톱10’ 중 삼전·카뱅만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포인트(0.53%) 내린 2,997.33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2,990선으로 회귀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 마감했고, 지난 두 달 가까이 급등 랠리를 펼쳤던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들도 전날에 이어 낙폭을 키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포인트(0.53%) 하락한 2,997.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0.00%) 하락한 3,013.16에 출발해 장 중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2,990선에서 장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798억 원, 외국인이 2,81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6,9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53%)가 소폭 강세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뱅크(1.41%) 역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전날 상승폭이 컸던 SK하이닉스(000660)(-0.42%)가 약세 전환했고, NAVER(035420)(-2.44%), 카카오(-3.11%), LG화학(051910)(-3.27%), 현대차(005380)(-1.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분식 회계 논란이 재점화된 셀트리온(068270)(-6.00%)도 큰 낙폭을 보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조합에 고 밸류에이션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날 위메이드(112040)(-16.09%), 엔씨소프트(036570)(-5.35%) 등 NFT 관련 게임주들 역시 낙폭이 컸는데 그동안 주가 상승이 컸던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59포인트(1.80%) 내린 1,013.72에 장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024.33에 출발했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1,0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3억 원 54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기관은 1,917억 원 규모를 팔았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그룹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58%), 셀트리온제약(068760)(-5.90%)의 하락폭이 컸다. 위메이드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293490)(-0.62%), 펄어비스(263750)(-2.52%) 등도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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