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해비타트, 세계 최초 해상도시 건설 논의를 위한 부산 방문

박형준 시장, 유엔 해비타트 글로벌 솔루션 실장 라파엘 투츠 등 접견
인류 공동 위기에 대응·극복하는 해상도시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키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엔해비타트(UN-Habitat) 관계자들이 해상도시 건설 추진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을 위해 부산시와 협약을 맺은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부산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라마다 앙코르 호텔 부산역점에서 유엔해비타트 글로벌 솔루션 실장 라파엘 투츠,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콜린스 첸 등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지난 18일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을 위한 부산시·유엔 해비타트·오셔닉스 간 3자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유엔 해비타트 측에서 향후 해상도시 건설 추진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해상도시라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부산이 참여하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인류 공동 위기에 대응·극복하기 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파엘 투츠 글로벌 솔루션 실장은 “부산보다 더 나은 파트너 도시를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혁신능력을 보여왔다”며 “이 프로젝트가 인류와 자연이 더욱 지속가능한 균형을 이루도록 할 첫 번째 해상도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박 시장은 에 같은 발언에 화답하며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에 완벽히 부합할 뿐만 아니라 부산시가 유치하고자 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도 궤를 같이한다”며 “이 프로젝트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 대한민국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며 부산 먼저 미래로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해비타트 관계자들은 접견을 마치고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립 후보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본 후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도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