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연안식당과 마포갈매 등을 운영하는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 디딤(217620)의 인천 논현동 사옥이 82억원에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자본총계 증액으로 자본잠식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디딤은 자본 38억에 별도기준 자본총계가 30억원으로 잡혀 있다. 부동산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52억원이 더해지면서 자본 총계는 82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
3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해당 부동산의 기초 순장부 금액이 30억원으로 기재돼있고 디딤의 인천 사옥이 82억원에 매각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52억원의 특별이익이 자본총계에 합산되는 것이다. 자산의 10% 이상의 부동산 매각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향후 자산평가와 이사회 결의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딤은 인천시 남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공장용지 1,752 평방제곱 미터의 부동산과 지상 6층 건물을 건축자재 생산업체 G사에 82억원에 양도하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디딤은 1차 계약금을 수령했고 이달 2차 계약금과 다음달 잔금 등을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와 이사회 결의 등이 남아있어 현재 계약은 가계약 상태다.
부동산 매각 대금 이외에도 디딤의 자본총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41억원 가량의 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총계는 82억원에서 120억원까지 확대된다.
회사측이 부동산 매매대금과 증자로 유입된 자금으로 은행권 채무를 포함해 75억 가량의 부채를 상환한다면 4분기 기준 부채는 620억원에서 545억원으로 줄어들며 부채비율은 490%가 된다.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들의 장기 임차료와 관련된 사용권 자산 등이 부채에서 제외되면 부채비율은 270%까지 낮아질 수 있다.
한편, 작년 발행한 전환사채와 올해 연초에 발행한 교환사채 40억원이 주식으로 전화될 경우에는 부채비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