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비즈니스 공간, 밤에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인천 산업단지. /그래픽 제공=인천시
인천 산업단지가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밤에는 산업 문화공간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인천시는 25일 남동산단에서 '산업 문화공간 대개조 비전 선포식'을 열고 산업문화 랜드마크 조성, 소비문화 콘텐츠 기반 공간 활성화, 산단형 정주 공간 조성 등 3대 목표를 공개했다.
인천시는 산단 노후화에 따른 열악한 업무 환경으로 청년들의 근무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회색 공장의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생산과 문화 기능을 접목한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산단 대개조 첫 대상지인 남동산단에서는 3개 축 5개 권역별로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브랜드 체험 공간이 계획된 A존에는 국제문화광장을 만들어 남동산단에서 일하는 외국인과 소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승기천 보행 교량과 연결된 B존은 창업·교육 공간으로 특화하고 호구포역을 품은 교통 요충지 C존에는 청년 문화예술 공간과 함께 주거 공간도 확충할 예정이다.
D존은 산단의 삭막한 이미지를 탈피한 생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가구단지가 밀집한 E존은 목재와 관련한 융합형 문화공간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 일정과 필요 예산 등 세부계획을 조만간 확정하고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