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노사, 노숙인에 헌옷·기부금 전달

“따뜻한 겨울 날 수 있도록 도움 되길”

김영춘(오른쪽) 기술보증기금 이사와 남정숙(가운데)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장, 김종현 기술보증기금 노조부위원장이 24일 기보 본사에서 헌 옷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보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지난 24일 부산시 남구에 있는 본사에서 부산지역 노숙인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헌 옷 나눔 및 기부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기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깨끗하게 세탁한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겨울용 헌 옷을 모아 부산지역 노숙인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 또 노숙인들이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돈도 기부했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노숙인들에게는 겨울이 혹독한 시기인데 요즘은 헌 옷 수거함이 등장하면서 노숙인들이 겨울철에 입을 옷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번 헌 옷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고, 김종현 기보 노조 부위원장은 “이번 나눔이 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정숙 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장은 “나눔을 실천해 준 기보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노숙인들이 조금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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