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보험을 분석한 결과 반려견들의 슬개골 탈구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약 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3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25일 공개했다. 메리츠화재는 매년 해당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10월 출시 후 약 4만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견의 가입 품종 순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토이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순이었으며, 2019년 4월 출시 후 약 5,0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계속해서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고,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30대-20대, 반려묘의 경우 30대-20대-40대 순이었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6%, 남성이 24%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3,637건), 외이도염(3,559건), 구토(3,375건), 피부염(2,924건), 슬개골 탈구(2,537건) 순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17.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섭식(4.4억원), 위염/장염(4.2억원), 급성췌장염(4.0억원) 순이었다.
소형견 및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슬개골 탈구의 발생건수와 발생액 모두 실제로 많았으며, 특히 슬개골 및 고관절 질환 관련 보장은 가입 1년 후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35건), 위염/장염(176건), 결막염(175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으며 지급액수는 구토(3,100만원), 위염/장염(3,000만원), 방광염(2,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그루밍(털 핥기·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연말에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특약이다. 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247명이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관계자는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국내 최초 슬개골 탈구 및 피부질환 보장 등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메리츠화재가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