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지역 행보는 세종…2박3일간 충청 훑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첫 지역 행보로 충청권을 방문한다. 충청대망론 주자로서 중원의 표심을 붙들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한다. 29일 세종·대전, 30일 충북, 12월 1일 충남을 찾는 일정이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지역 민심 행보다. 윤 후보는 지난 10~11일 광주·목포·봉하를 찾았지만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한 사과와 전직 대통령 연고지 방문이 주목적이었다.


윤 후보의 이번 행보는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의 민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 부친 고향이 공주여서 충청대망론을 받는 윤 후보가 선거 운동 초반부터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첫날 세종 일정에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 설계자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도 동행한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국회도 이전하고 다른 기관들도 이관할 중요한 도시”라며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충청 민심에 우리의 부족함을 아뢰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정책과 비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은 미래 과학의 산실로 국가 먹거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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