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정보 통합 제공 플랫폼 운영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 확인 가능



서소문청사의 기후에너지정보센터의 대형 스크린에 표시된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 화면.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각 자치구·행정동 및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과 패턴 등 각종 에너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이하 플랫폼)을 구축해 29일부터 운영한다.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시민·기업·공공기관이 스스로 비교·분석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이룬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전력공사··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상수도사업본부와 같은 각종 에너지 공급 기관에 분산돼 있는 에너지 데이터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통합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플랫폼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정의 월별 전기, 가스, 수도, 난방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월 사용량, 전년 동월 사용량, 전년 동월 대비 증감량 등을 모니터링한 분석 결과도 시각화한 데이터를 통해 사용량 추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 가정의 월별 에너지 사용량은 내년 1월 말 이후부터 확인 가능하다. 자치구·행정동·건물 유형별로 사용한 월별 에너지 데이터와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도 제공한다.


플랫폼은 서울시가 시행 중인 에너지 시민참여사업 참여자의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커뮤니티의 ‘온실가스 자가 진단’을 통해 각 가정의 온실가스 절감량을 점검할 수 있다. 에너지 시민 게시판에서는 에너지 절약법을 공유하고, 자료실에서는 에너지 정책 동향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소문청사의 기후에너지정보센터와 서대문구청에 플랫폼을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서울 전역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랫폼 운영이 온실가스 감축과 스마트 그린 도시 구현을 위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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