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거나, 자사주 매입과 고배당 메리트로 가격 방어력을 확보한 종목을 이번주 추천주로 골랐다.
28일 하나금융투자는 메리츠화재(000060), 농심(004370), 현대미포조선(010620)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우선 메리츠화재는 지난 25일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해 후 향후 양호한 주식 수급 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선도금리(LTFR) 하향 부담을 안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최선추정부채(BEL)가 작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클 것도 매력이다. 농심은 라면 판매가 인상 효과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0.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는 “수주 잔고가 다양화하고 있고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016360)은 포스코케미칼(003670)과 고려아연(010130)을 밀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업스트림 진출로 2차전지 소재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추가 수주 모멘텀이 대기 중이라며 호평했다. 고려아연은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비롯해 아련 스팟 제련 수수료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매력적 호재로 꼽을 수 있다. 아울러 D램 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깊지 않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완화 중이라면서 삼성전자(005930)도 추천추 명단에 넣었다.
유안타증권은 엔켐(348370)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엔켐은 2차전지 업종 내 대표적인 저평가 소재주로 생산 능력이 2025년 22만 5,000톤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 3,000억 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적절 시가총액은 3조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26일 기준 엔켐의 시총은 1조 6,000억 원이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을 추천주로 찍었다. 올해 배당 수익률이 6%대로 추정되고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2022~2023년 11%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