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만큼 올랐나"…DB하이텍, 8% 이상 하락세

DB하이텍 상우공장 외경. /사진제공=DB하이텍


DB하이텍(000990)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하락세다.


30일 오전 11시 26분 DB하이텍은 전일보다 8.08%(5,900원) 내린 6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2만8,000주를 팔아 치운 가운데 기관은 1만1,000주를 매수했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서 비메모리 공급 부족과 판매 가격 이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에만 30%가 넘게 상승했다. 비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DB하이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은 국내 2곳에서 한 달에 13만장 규모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DB하이텍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레거시(구형)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며 "8인치 생산 규모 증설이 쉽지 않은 가운데 레거시 제품 생산을 위한 12인치 투자도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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