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에서 성남·오산·안성시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2019년부터 매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한다. 올해는 생활폐기물 분야 정량부문 14개 지표와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군별 특수시책, 우수사례 정성부문에 대해 평가를 했다.
평가 결과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 시가 경합한 A그룹에서는 성남시가 용인시(우수상), 수원시(장려상) 등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구수 11위~20위에 해당하는 10개 시가 참가한 B그룹에서는 오산시가 파주시(우수상), 양주시(장려상)를 제치고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인구수가 가장 적은 11개 시·군이 경쟁한 C그룹에서는 안성시가 이천시(우수상), 양평군(장려상)을 따돌리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성남시, 오산시, 안성시는 각각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또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시·군은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씩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총 9개 우수 시·군에 교부된 사업비는 생활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폐기물 발생량 감축, 재활용률 높이기 등 자원순환 분야 사업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과 재활용률 제고, 폐기물 신속 처리, 불법행위 단속, 홍보 강화 등을 중점적인 평가항목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생활폐기물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2,600여 건 지급했고, 깨끗한 쓰레기 처리 민간감시원 운영 등을 통해 불법행위 2만2,000여 건을 단속했으며, 도로관찰제와 기동처리반 운영 등을 통해 불법투기 폐기물 1만1,000여 건을 신속 처리했다.
이 밖에 불법행위 예방을 위해 무단투기 및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등을 설치했고, 28개 시·군이 종량제봉투 최대용량(100ℓ)을 하향 조정했으며, 26개 시·군이 종량제봉투에 다국어를 표기하는 성과도 거뒀다.
권혁종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깨끗한 경기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 지표를 더 내실 있게 개선해 생활폐기물로 인한 도민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