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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폭을 기록하던 에디슨EV(136510)가 30일 장초반 하한가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에디슨EV는 전 거래일보다 29.85% 내린 1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며 31.38% 빠졌는데, 이날 하락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주가가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 일정이 늦어지면서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디슨EV는 앞서 에디슨모터스, 사모펀드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호재에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정밀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본계약 협상 일정도 다음 달로 밀리게 됐다.
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대출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일종의 ‘시간 끌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운영 자금을 총 1조 6,2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