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새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니에서 전체 확진자 10명 중 1명이 2세 이하 영유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워실라 자삿 공중 보건 전문가는 “델타 변이 우세했던 제3차 유행에서 유사한 추세가 발생했지만, 현재 제4차 유행에 직면한 남아공에서는 초기 단계보다 아이들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유아들은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았으며 백신도 접종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해당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호자들이 집에서 영유아 감염 환자를 돌본다면 무언가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해 예방 차원에서 아이들을 입원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매우 어린 환자들은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아공 당국은 유아는 아직 백신을 맞을 순 없지만, 기존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날 공공장소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남아공 백신 1차 이상 접종률은 28,7%, 완전접종률은 24.1%로 전 세계 평균 완전접종률 42.9%에 크게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