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는 1일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의 기반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해 소프트뱅크와도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석상옥(사진) 네이버(NAVER(035420))랩스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 공간이 아닌,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를 형성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기존 3D 아바타 가상현실 서비스들과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즉,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이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의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는 의미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에 기반해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석 대표는 이날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에서 어라이크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맵)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기술을 통해 글로벌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사례다. 이와 관련해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CEO)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증가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 아크와 같은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랩스가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되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