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메타(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커스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올 연말 회사를 떠나야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마커스 부사장의 사임으로 메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관련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메타의 암호화폐 사업이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혀 답보 상태를 면치 못 하고 있는 것이 그의 퇴사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지난 2019년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선보였으나 전 세계 금융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좌초됐다. 이후 프로젝트명을 '디엠(Diem)'으로 변경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지만 아직 규제 불확실성을 해결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마커스 부사장의 다음 행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마커스 부사장이 사임 소식과 함께 “금융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체감했다”며 "창업가 DNA가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그가 퇴사 후 창업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마커스의 후임은 현재 메타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스테판 케스리엘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