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강확솔루션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4,160억 원에서 전년 대비 29.5% 증가한 4,434억 원으로 올려잡았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80억 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광학부품 호조가 실적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이 전작보다 판매 추세가 좋고, 제품믹스도 LG이노텍의 지배력이 높은 프로 라인업 위주로 좋아 역대 최대인 4조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솔루션에서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해외전략고객이 5세대(5G)가 적용된 저가 모델을 출시하면서 비수기인 상반기에 적절한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올해 실적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장부품 역시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메타버스 열풍에 따른 광학솔루션 수혜 기대감으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5%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면서 “기본적으로 강력한 고객에 기반한 탄탄한 실적, 비상식적 저평가 상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