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톤즈의 빛’ 이태석 신부 일대기

■신부 이태석
이충렬 지음, 김영사 펴냄


“우리에겐 하찮은 1%가 누군가에게는 100%가 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가난하고 아픈 주민들의 친구이자 의사, 사제로 지내다가 투병 끝에 하늘로 간 이태석 신부의 공식 정본 전기다. 이 신부의 선종 10주년을 기념하는 책으로, 이 신부가 남긴 친필 자료,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증언, 100여 장의 사진이 담긴 책은 ‘인간 이태석’의 삶과 ‘신부 이태석’의 길을 소개하며 읽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저자는 ‘간송 전형필’ ‘아, 김수환 추기경’ 등 한국 문화·사회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의 궤적과 시대 정신을 알리는데 전념해온 이충렬 작가다. 그는 이 신부의 삶을 복원하기 위해 편지, 이메일, 축일카드, 메모 등 작은 자료까지 꼼꼼히 섭렵했다고 한다. 이 신부의 의대 동창, 살레시오회 동료 신부들, 톤즈에서 함께 지낸 봉사자까지 직접 취재해 육성을 담았다. 책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인가를 받아 완성됐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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