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A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는 2~3일 중국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연다.
1일(현지시간) 국무부에 따르면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이 2일 중국을 주제로 한 양자 대화를 한다. EEAS는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미국과 EU는 이어 3일 인도태평양 문제에 관한 고위급 협의를 하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하는 화상 대담에 참여한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 경제, 기술, 인권, 다자주의, 안보 등 미국과 EU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지난 5월 1차 회의 때보다 강력한 성명이 나오고 훨씬 더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주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중국의 우려스러운 행동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대만 문제도 이번 회의 때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