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가입자 700만 명 돌파

비대면 전세대출·파킹통장 인기
올들어 신규 가입 3배 이상 껑충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가입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219만 명이던 가입 고객은 11개월 만에 481만 명이 증가하며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6초에 한 명꼴로 신규 회원을 받은 셈이다. 이용자 기반이 넓어지면서 여·수신 실적도 개선됐다. 여신은 지난해 말 2조 9,900억 원에서 지난달 말 6조 8,300억 원으로 두 배, 수신은 3조 7,500억 원에서 11조 8,700억 원으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찾아 빠르게 옮겨다니는 ‘스마트 머니’가 유입됐다. 100% 비대면 방식의 전세자금 대출은 지난 8월 출시된 지 석 달 만에 2,000억 원 이상 실행됐다. 하루만 맡겨도 0.8%의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는 1년 만에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몰렸다.


10명 중 6명이 30~40대였던 고객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20대 이하 가입자 비중은 28.04%에서 31.11%로, 50대 이상은 14.65%에서 15.70%로 증가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고객 수 증가는 이용자 환경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 노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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