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인천 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모두 30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모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일 숨졌다. 이로써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155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1일 감염이 확인된 A씨 부부의 10대 아들도 변이 판정을 받아 인천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A씨 부부를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 데려다준 지인 B씨도 포함됐다.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7명에 대해서는 현재 변이 여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씨 아내가 지난달 28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교회를 이달 12일까지 폐쇄 조치하고 신도 81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신도 중 58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가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B씨 아내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서구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목욕장업, 미추홀구 주야간보호센터, 계양구 종교시설에서도 각각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부평구·계양구·서구 요양원과 계양구 의료기관에서도 각각 1∼3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14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19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00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70명, 남동구 53명, 미추홀구 49명, 서구 47명, 연수구 32명, 계양구 23명, 중구 19명, 동구 9명, 강화군 5명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 5,606명이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중 73개(가동률 92.4%)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942개 중 653개(가동률 69.3%)가 각각 사용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43만994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34만6,9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