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TOP14 준결승전, 시청률 15.5%…9주 연속 주간 예능 1위

'내일은 국민가수' 9회 / 사진=TV조선 '국민가수'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가 준결승전에 진출한 14인의 라이벌 대결로 반응을 폭발시켰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는 전국 시청률 15.5%(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해 9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인 '1대 1 라이벌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첫 번째 경연은 김희석과 손진욱이 동향 간 대결로 맞붙었다. 선공자 김희석은 심규선의 '부디'로 감성 발라드의 진수를 뽐냈고, 손진욱은 김경호의 '샤우트(SHOUT)'을 통한 헤비메탈 정공법으로 맞섰다. 발라드와 록이라는 극과 극 장르의 대결 끝에 두 사람 모두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손진욱이 김희석보다 13점 앞선 1160점에, 승자 베네핏으로 주어지는 30점을 더해 종합 1190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가수' 공식 삼촌 조카 케미를 책임지는 김유하와 이솔로몬이 등장했다. 김유하는 아이유의 '너랑 나'를 택해 깜찍함을 폭발시켰고, 이솔로몬은 노을의 '만약에 말야'로 감성적이고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유하는 타고난 무대 체질로 "성인과 견줄 만 할 실력"이라는 호평을 얻었지만, "무대 위에서 시를 쓰듯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은 이솔로몬이 종합 1156점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경연 팀은 강대 강 빅매치로 꼽힌 박장현과 김동현의 대결이었다. 특히 김동현은 지난 팀 미션에서 박장현의 팀에 역전을 당해 팀원들을 떠나보낸 뼈아픈 기억을 상기했다. 그는 "리벤지 매치"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긴 머리까지 자르는 각오로 무대를 준비했다. 박장현은 더원의 '겨울사랑'으로 짙은 계절감을 드리우며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고, 김동현은 고향인 부산까지 가 밤새워 편곡 작업을 한 이승철의 '말리꽃'으로 칼을 간 승부수를 띄웠다. 무대가 끝난 후 김범수는 김동현에게 "귀가 의심될 정도로 완벽에 가깝게 불렀다"는 극찬을 전했고, 무려 10인의 마스터가 100점 만점을 주며 1224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 1라운드 중간집계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김동현과 막상막하 대결을 벌였던 박장현 역시 1164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중간집계 3위에 오르며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병찬과 하동연이 나섰다. 이병찬은 자신이 수장이었던 팀원을 모두 떠나 보내야했던 그리움이 묻어나는 곡인 벤의 '열애중'을 택했고, 진심이 가득 담긴 열창으로 간절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하동연 역시 이하이의 '로즈'를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재해석해 감탄을 불렀다. 하동연은 마스터 점수 1113점에 베네핏을 더한 1143점을 받았지만, 이병찬은 마스터 점수 1059점을 받으며 중간집계 최하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은성과 임한별 역시 의외의 대결 조합이었다. 고은성은 민해경의 '위 러브 유(We love you)'를 택해 지친 시기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북돋는 '대국민 희망가'를 탄생시키며 무대를 꽉 채웠다. 임한별은 고난도로 정평 난 곡 박효신의 '야생화'를 택하는 용기 있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감정 전달 면에서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았다. 고은성은 베네핏 30점을 더한 1127점을 받으며, 임한별을 꺾고 1라운드 중간집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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