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만날지에 “현재로선 계획 없다”… 당사서 긴급 회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를 만나겠다는 마음을 굳힌 건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는 윤 후보 측이 아직 이 대표와 논의할 사항을 조율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나면 해결이 돼야 한다”며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인선·전략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원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선대위 인선과 선거 캠페인 전략에 대한 파격적 변화가 없다면 6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이양수 수석대변인,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조수진 공보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