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찰이 ‘원터치’로 도움이 필요한 경찰관의 위치와 지원 요청 메시지를 상황실로 송출할 수 있는 무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불시 피습 등 음성 교신이 곤란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경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찰청은 최근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연말까지 개발해 다음 달 전국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기존 테이저건보다 가볍고 3연발이 가능한 리볼버 형식의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경기 남부, 인천, 경기 북부 4개 시도경찰청 지역 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입교하는 신임 경찰 310기부터 교내교육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현재 교육을 받는 309기부터 현장실습 2개월 시작 전 1주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물리력 훈련 중심의 특별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TF에서는 이외에도 인재선발 제도 개선과 스마트워치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과 서울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