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강해진다”며 정권 심판을 위한 ‘반문(反文) 결집’을 호소했다. 다양한 계층과 진영이 함께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띄워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29일 정치 선언문에서 밝힌 ‘부패 카르텔’을 끊어내야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의 연속이다. 이를 위해 그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의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국가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가가 돼야 한다”며 ‘기본이 탄탄한 나라’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공정한 시장 경쟁을 만들고 민간은 창의를 발휘하는 경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