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선대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더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시민들과 더불어 '2기 촛불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최 교수는 “현 정부가 성장 정책으로 내세운 ‘혁신 성장’은 추상적인 구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경제사를 전공한 최 교수는 이 후보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지지해 '기본소득 전도사'로도 불린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경선 캠프에서는 정책조정단장으로 일했으며 선대위에서는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시리즈를 주도할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함께 임명됐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월 24일 최 교수의 당내 경선 캠프 합류에 “최 교수님은 경제 대전환 전문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라며 최 교수의 캠프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와 같은 큰 선물”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