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운집한 시민./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간) MSN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여기까지 왔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7일부터 미국 최초로 모든 민간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라는 새로운 요인이 생겼고, 추운 날씨와 연말 휴가철 모임이라는 변수도 있다"면서 "뉴욕시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타격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아직 8명(뉴욕시 7명, 롱아일랜드 1명)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뉴욕시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00명 이상으로 11월 1일 이후 75% 이상 급증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정 싸움 가능성과 관련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있다"며 뉴욕시 백신 의무화 조치가 어떠한 소송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