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TMAP)이 단순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통합모빌리티플랫폼(MaaS)으로 도약한다.
7일 티맵모빌리티는 UX(이용자 경험)을 전면 개편하고 킥보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단순 길안내를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말 SK텔레콤(017670)에서 분사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MOD, Mobility on Demand) ▲카라이프 ▲TMAP 오토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삼았다.
3,000만 자차 보유자를 회원으로 확보한 ‘1등 내비’라는 게 티맵의 가장 강점이다. 티맵은 그간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해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를 출시했고, 자차 이동 중에 물건을 쉽게 구매해 찾아갈 수 있는 TMAP 픽업, 구독 서비스 TMAP 플러스,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를 알려주는 T지금 등을 출시했다.
또 대리운전, 화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새롭게 개편된 티맵은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모두가 새로운 이동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사용성을 확장했다.
애플리케이션 상단에 대리운전, 킥보드 등 맥락에 맞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통해 개인화 구조의 틀을 마련했다. 향후 렌터카와 주차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단 탭은 홈 화면과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를 알려주는 T지금, 운전생활, MY 구조로 변경됐다. 홈 탭에서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T지금 탭에서는 실시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실 사용이력 기반의 추천을 통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탐색, 이동, 도착까지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생활 탭에서는 이용자의 주행 습관을 점수로 수치화한 ‘운전습관’이나 내차관리, 출장세차, 내차팔기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자동차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른쪽 하단의 MY 탭은 프로필과 메뉴, 서비스 영역으로 구성된다. 프로필 설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화물차·전기차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설정해 놓으면 그에 맞는 검색 결과와 맞춤형 경로를 안내 받는 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운전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비운전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늘려 나가고 있다.
이날 출시된 ‘TMAP 킥보드’는 TMAP 내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이날 기준 사용 가능한 킥보드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이며 향후 제휴 업체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티맵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면허 등록 및 제휴사 약관 동의만 완료하면 바로 대여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티맵결제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이용 완료 시 자동결제 된다.
12월 한 달간은 이용요금 50%가 할인되고, 첫 이용자 모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또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지바이크와 피유엠피 킥보드 기기에 각 1,000대씩의 헬멧을 거치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출시됐다. 별도 결제 및 가입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된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화물차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 등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TMAP 주차 통합 ▲연구소 항목 신설 ▲렌터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연구소에서는 졸음운전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위치 측위 기술 등 티맵모빌리티의 신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운전자 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