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서 7일 열린다.
외교부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7~8일 이틀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평화 안보 분야 최대 회의 중 하나이며 155개국 외교·국방부 장관이 초청 대상이다. 당초 100여 개국의 대표단이 방한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로 인해 화상 회의로 전환됐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76개국 장·차관급 인사가 화상 연설 등록을 마쳤다.
이번 회의는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각국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한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도 한국을 찾아 개회식에 참석한다.
1세션은 ‘평화의 지속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의장을 맡는다.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이 기조 발제하고 영국·중국 등이 기여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2세션은 ‘파트너십, 훈련, 역량 강화’를 주제로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DOS) 사무차장이 주재한다. 독일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참여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세션의 기조발제를 맡아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유엔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8일에는 ‘임무수행능력’(3세션)과 ‘민간인 보호 및 안전’(4세션)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