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2' 실패에 따른 매출감소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고 신작 ‘리니지W’ 성과로 인한 실적 상향 요인이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으로 유지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7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추정치는 매출액 7,908억 원, 영업이익 2,613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14%를 넘는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신작 리니지W의 흥행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일주일 간 일평균 매출 120억 원을 기록한 후 최근에도 동접자수와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기존 과거의 게임과는 다른 패턴이며, 매출 하향 속도도 매우 안정적인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리니지W는 출시 초기 서버가 108개였지만 최근 180대까지 늘어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탄탄한 흥행을 바탕으로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NFT와 P2E 관련 시장 진입은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과거 모바일 시장 진출도 늦었지만, 결국 개발력과 IP 경쟁력, 운영 능력으로 빠르게 시장을 리딩했던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신중한 전략 변화는 의미있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