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정보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가 지난 2일 ‘2021 지식공유대상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식공유대상은 최근 5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된 연구 중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논문 저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논문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법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에서 조기 리듬 조절 치료가 맥박수 조절 치료보다 심혈관계 사망 등의 위험을 19%가량 낮춘다고 밝혔다. 두 치료법이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던 기존 평가를 뒤집는 결과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 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0%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방세동 환자 치료법에 따른 치매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심방세동 환자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다.
정 교수는 2018년과 2021년 대한부정맥학회에서 심방세동 진료지침 위원장을 역임하며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방세동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다기관 심방세동 코호트 ‘심방세동 레지스트리(CODE-AF registry)’ 책임 연구원으로서 국내 심방세동 임상 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정보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을 밝힐 수 있었다”며 “향후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국내 의학연구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