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9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3,000선을 지지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9포인트(0.16%) 상승한 3,006.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20포인트(0.17%) 상승한 3,007.0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20억 원, 2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0억 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26%),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카카오(-0.41%) 등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1.25%), 네이버(0.13%), LG화학(0.93%), 현대차(0.96%), 기아(1.44%)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4.71포인트(0.47%) 오른 1,010.7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3.25포인트(0.32%) 상승한 1,009.29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 원, 9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88억 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통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32포인트(0.099%) 오른 3만 5,754.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 나스닥은 100.07포인트(0.64%) 뛴 1만 5,786.99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26일 오미크론 사태가 본격 발생한 이후 약 2주간의 시간이 지났고 관련 데이터도 확보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 낮은 사망률 등 관련 데이터가 긍정적이라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 강세 효과, 오미크론 악재 소멸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