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NC 챔피언십 당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드디어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9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는 길고 힘겨웠지만 이겨내고 나의 아들 찰리와 함께 PNC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아빠로서 이 대회에 나서는 게 더할 나위 없이 기대되고 뿌듯하다”고 했다. 우즈가 필드에 복귀하는 건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10개월 만이다.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총 20팀이 참가한다. 우즈는 지난해 아들 찰리와 처음 출전해 7위에 올랐다. 우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었다.
지난달 목발 없이 걷는 모습을 보인 우즈는 지난주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간 잇따라 연습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특히 최종 라운드가 열린 일요일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고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풀타임 시즌은 힘들지만 선수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우즈가 이벤트 대회가 아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언제 복귀하느냐에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