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 펀드인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터줏대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주식형 펀드의 명가(名家)’ 반열에 올려 놓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 펀드는 지난 2005년 설정된 뒤 15년간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는 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 중 펀더멘털이 우량한 퀄리티 성장주에 투자한다. 퀄리티 성장주란 금리나 환율, 유가, 정부정책 등에 대한 이익의 미감도가 낮고, 기술·원가·설비 규모·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경쟁 우위가 있으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이 뛰어난 주식을 뜻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증시의 변화’가 아닌 ‘기업의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접근해 높은 성과를 일궜다고 분석했다. 덕분에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는 1년 간 27.97%의 수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10.48%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7.49%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낸 것이다.
이 기세를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투자 전략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이 운용 전략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상품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원료, 소재, 에너지 운송·저장·충전, 완성차 생산 등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중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ETF’는 지난 5월 처음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12.99%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가 -0.44%라는 저조한 성과를 보인 반면, ETF는 13.43%포인트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전문적인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선별한 30개 종목에 선별 투자하고, 밸류체인에 속한 종목들 중에서 시기 별로 유망한 종목들을 적시에 파악해 투자한 점 등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의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국내주식 운용 역량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장을 이기는 성과로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