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 영산대 화쟁연구소장,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우수성과 50선 선정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 박태원(사진) 소장의 ‘원효전집 번역’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연구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장려하고자 매년 선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완료된 인문, 사회, 자연과학 모든 과제를 대상으로 공모와 추천을 받아 심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인문사회분야 30건, 한국학분야 5건, 이공분야 15건을 선정했다.


올해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된 박 소장은 제2회 원효학술상을 수상한 저명한 원효연구자로,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읽기’ ‘원효사상연구’ ‘원효의 통섭철학’ 등의 저서를 통해 원효 탐구를 지속해 왔다. 현재는 영산대 화쟁연구소 소장으로 원효의 화쟁철학을 토대로 삼아 화쟁인문학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소장의 원효전집 번역은 번역자의 이해를 명확히 드러내면서 현재어에 담아내는 동시에 학술적 역주를 함께 제시한 최초의 해석학적 번역이다. 또 영역(英譯)에 최적화돼 있어 원효전서 영역을 통해 원효학 연구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소장은 “이번 번역이 원효학 수립, 한국 인문학 발전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원효학 수립의 국제적 공조는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편적 호소력과 현재적 문제해결력을 겸비한 한국 자생인문학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전 롯데시티호텔 루비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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