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안전지수’ 보니… 서울·경기는 화재·생활안전, 세종·경남은 감염병 1등급

2021년 지역안전지수 집계 결과 공개
6대 분야 사망자 전년 대비 105명 감소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수준을 평가한 ‘2021년 지역안전지수’ 집계 결과 17개 광역 지자체 중 서울시와 경기도가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분야에서, 세종시와 경상남도는 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6개 분야의 2020년 통계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2021년 지역안전지수 집계 결과를 행안부 및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생활안전지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광역 지자체 중 자살 분야에서는 경기도·세종시, 범죄는 세종시·경상북도가 각각 1등급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개선된 대표적인 곳은 교통, 화재, 생활안전, 감염병의 4개 분야에서 1~2등급씩 상승한 대전과 화재 분야에서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한 광주다.


기초 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 구리시가 교통·화재·생활안전·감염병, 충남 계룡시가 화재·범죄·자살·감염병의 4개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기록했다. 3개 분야 1등급을 달성한 곳은 경기도의 안양시(교통·화재·생활안전), 과천시(화재·범죄·감염병), 의왕시(화재·범죄·자살)다. 하위 등급(4·5등급)이 없는 지역은 성남·원주 등 17개 시, 인제?옥천 등 12개 군, 서울 광진, 인천 계양 등 13개 구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21년도 지역안전지수를 반영해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거나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수 등급이 낮은 지자체에는 지수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해당 시·도 연구원의 협력을 통해 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내년에 공개할 2022년 지역안전지수에는 보다 종합적인 안전 수준 측정을 위해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고위험 음주율·건강검진 수검 비율과 같은 안전 의식 지표를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의 전체 사망자 수는 2만 2,989명으로 전년 대비 0.45%(105명) 감소한 가운데 교통사고·범죄·자살의 3개 분야에서 1만 6,439명으로 전년 대비 5.2%(911명)이 줄었다. 화재·생활안전·감염병 분야에서는 사망자가 6,550명으로 14%(806명) 증가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역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105명 감소한 것은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과 각 지자체의 노력,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라며 “보다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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