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링크샵스가 싱가포르 BHG 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에서 생산된 의류·패션 잡화를 주력으로 한 K패션 플래그십 매장 '콜렉트'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BHG 백화점에 입점한 콜렉트는 총 66개 동대문 의류 도매업체들의 115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링크샵스는 매주 1회 상품을 교체하면서, 다양한 동대문 업체를 지속적으로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콜렉트는 상품 판매와 더불어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매주 오징어게임, 갯마을차차차, 호텔 델루나, 펜트하우스, 유미의 세포들 등 인기 한류 드라마를 포함해 블랙핑크 등 한류 가수들 관련 상품도 선보인다.
최근 링크샵스는 동대문 도매업체 대상으로 한 기업간 거래(B2B) 구독서비스인 '커플링패스'를 내놨다. 국내 B2B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링크샵스에는 1만 3,000여개의 동대문 업체들이 입점했다. 월 주문 건수는 10만 건 이상이다. 전체 매출 중 약 30%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오영지 링크샵스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매장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현지 브랜드업체, 유통사와 사업 확장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