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뛰어든 행인과 부딪힌 차주가 "자해 공갈단으로 의심된다"면서 해당 사고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보험사기 아닌가요? 제 차에 일부러 뛰어든 것으로 보여요. 자해 공갈단 맞는지 분석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1차선에서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는 A씨 차량 앞으로 한 행인이 갑자기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다가 부딪힌다. 이 행인은 A씨 차량 보닛에 올라탔다가 다시 도로위로 굴러떨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2차선 차들 사이에서 안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뛰어나왔다"며 "사고 정황으로 봐도, 블랙박스를 확인해도 보험사기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고 당시에는 본인이 다 잘못했고 괜찮다며 저보고 그냥 가라고 계속 말했다"면서 "보험회사 직원 출동해서 사고 처리한 뒤 보냈는데 새벽에 병원 응급실 간다고 연락이 왔다. 자해 공갈단이 맞는지 분석해달라"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시청자들에게 투표를 부쳤다. 그 과 참여자 88%가 '단순히 빨간불에 무단횡단한 사고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고, 일부(12%)는 '일부러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자해 공갈단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A씨는 이 행인이 차를 피하는 게 아니고 차에 뛰어 올라타서 자해 공갈단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이건 뛰어 오른 게 아니다. 차가 와서 놀란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물론 자해 공갈단이라는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하지만, 저는 자해 공갈단과 전혀 거리가 멀다고 본다"면서 "단순히 뛰어가다가 놀라서 '앗!' 하는데 차가 와서 올라타진 거다. 과실 비율은 100:0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덧붙여 한 변호사는 "학생이 등하굣길이었다면 학교안전공제로 치료하고, 그렇지 않다면 건강보험으로 치료하면 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