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사흘째 7,000명대…성인 추가접종 3개월로 단축 [종합]

신규 확진 10일 0시 기준 7,022명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7,022명 늘어 누적 50만 3,6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7,102명)보다는 80명 감소했지만 지난주 목요일(발표일 금요일) 대비 2,078명이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40만 명에 도달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50만 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852명으로 지난 8일부터 사흘째(840명→857명→852명)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중 83.5%(711명)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50대 88명, 40대 27명, 30대 22명, 20대 2명 순으로 뒤를 이었고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3명 늘어 누적 4,130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사망자 중 51명이 60세 이상이다. 5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명 늘어 누적 63명이 됐다.


서울 2,786명, 경기 2,022명, 인천 46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2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5.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03명, 경남 204명, 경북 182명, 대구 163명, 충남 158명, 대전 157명, 강원 150명, 전북 97명, 충북 94명, 전남 69명, 제주 47명, 광주 35명, 울산 43명, 세종 10명(24.5%)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포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은 86.5%로 서울 87.8%, 인천 89.9%, 경기 82%다. 인천에는 단 8개의 중증환자 병상이 남아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더 좁히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발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는 18세∼59세 성인은 추가접종 간격이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이었으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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