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 추진 주역’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에 내정

김정수 신임 해군 참모차장 내정자. /사진 제공=국방부


우리 해군의 경항공모함 사업 등을 추진해온 김정수 해군 참모차장(중장·해사 41기)이 신임 해군 참모총장에 내정됐다.


정부는 10일부로 김 내정자를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이같이 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오는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을 예정이다. 김 내정자에 대해 국방부는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난 1962년 전남 출생인 김 내정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임관해 제7기동전단장, 합동참모본부 시험평가부장 및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참부장 재직 시 우리 해군의 핵심 전력인 중형 잠수함과 차기 호위함, 경항공모함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따라서 부석종 현 해군 참모총장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2022년도 사업 착수 예산 통과를 뒷받침했던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후임인 김 내정자가 안정적으로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는 이번 대장 진급까지 포함해 3연속 임기제 승진에 올랐다. 임기제 진급에 대해 법적인 제한은 없으나 통상 2년의 임기 기준으로 적용한다. 이번 임기제 진급 논란과 관련해 해군은 “그만큼 해당 계급과 직책에서 뛰어난 업무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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